호객, 접대, 서빙, 청소 등 업장이 돌아가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업장이 돌아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홀직원들.
아마도 외식산업에 있어서 제일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직위는 '홀직원' 부분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홀직원이 담당하는 부분이 접객, 서빙, 테이블청소(버싱), 홀청소, 식기세척, 홀마감까지 정말 많은 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주방에 비해 많은 수가 종사하고 있다.
최근에 화두가 되는 이른바 '퍼피독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
퍼피독이란 고객이 테이블에 앉으면 몸을 낮추고 한쪽 무릎을 꿇은 상태로 고개만 내민채로 주문을 받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고객의 눈높이, 혹은 아래에 위치하여 고객이 고개를 들지 않고도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1990년대 중반에 TGIF에서 먼저 시작해서 이게 패밀리 레스토랑 계열에 유행처럼 번지고, 고객 접대의 왕도처럼 자리잡혀왔다.
지금은 아니지만, 필자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홀직원으로 근무 해 본 적이 있다.
입사 후에 교육을 받는데, 주문 받을 때는 퍼피독, 버싱이나 서빙할 때 트레이(쟁반) 드는 법 까지 모든 것을 하나하나 자세 교정까지 해주면서 가르친다.
주문을 받을 때 퍼피독 자세를 안하면 서비스룸 구석에 불려가서 굉장히 혼나고, 매니저가 따로 재교육을 시키는 등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손님이 왕이라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서비스업이 한창 성장해가는 초창기에는 더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서 그래왔지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보이면서 이른바 '갑질'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나는 돈을 내는 소비자이므로 대접을 받아야겠다'라는 것보다는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의 입장에서 서로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 이상 홀직원들이 감정과 육체의 무릎을 꿇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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