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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u/Wine Story

09. 테루아르(Terroir) 정말 오랫만에 펜을 잡습니다.잠시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고, 이곳 저곳 모임에 불려다니고, 컨디션 관리를 못하기도하고 엉망이었습니다.이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써야겠습니다. 와인은 포도를 원료로 만들어지며 포도가 자라는 요소들을 흔히 '테루아르Terroir'라고 부릅니다.테루아르Terroir는 좁게는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가 자라는 기후, 토양을 의미하고 넓게는 와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기도 합니다.간혹 천지인에 빗대에 설명하시는 분들은 테루아르Terroir에 속하는 것이 기후를 뜻하는 '천'과 토양 조건을 뜻하는 '지'만 포함 된다고 설명하곤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조금 다릅니다. 테루아르Terroir라는 것은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가 자라는 기후Climate, 포도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 더보기
#01. 파리의 심판 와인 이야기에서 쉬어가는 부록과도 같은 특별편입니다. 저번 편에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대해서 언급을 했었습니다.와인에 대한 정보를 제한하고, 와인에 대한 아주 객관적인 판단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그런 테이스팅 방법이었죠. 오늘은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얽힌 유명한 일화인 '파리의 심판 Judgement of Paris'에 대해서 소개를 해볼까합니다. ▲ Bottle Shock (2008) 2008년에 개봉한 'Bottle Shock', 국내에는 '와인 미라클'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한 영화에서 이 '파리의 심판'소재로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로부터 프랑스는 "프랑스 와인이 아닌 와인은 와인이라고 부를 수 없다"라는 말에서도 볼 수 있듯 자국 와인이 최고급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에 대한.. 더보기
08. 테이스팅의 방법과 여러가지 테이스팅 테이스팅의 조건을 알았으니 이번 편에서는 어떻게 하는지와 어떤 종류의 테이스팅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테이스팅은 시각, 후각, 미각을 사용합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분들이 꽤 후각이나 미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테이스팅에 조금 유리하기도 합니다. 먼저 시각 테스트입니다. 시각 테스트에서는 와인의 색과, 점도, 광택 등을 보고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 거품까지 체크를 합니다. 와인의 색은 잔을 흰색 배경(흰색 테이블 천, 혹은 냅킨 등)에 눕혀서 봅니다. 눕히게 되면 와인의 중앙부터 끝부분까지 색이 얼마나 다양하게 변하느냐에 따라 숙성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의 표는 와인의 중앙부터 끝부분까지 색이 변하는 정도입니다. 보라색/연노란색에 가까운 색일수록 어린 와인이며 갈색에 .. 더보기
07. 테이스팅의 조건 테이스팅이란 좁은 의미로는 단순히 와인을 시음하는 것을 뜻하고, 넓게는 와인을 시음하고 그 와인이 어떤 와인인지 분석하고 평가하는 종합적인 행위를 뜻합니다. 좋은 테이스팅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온도입니다.온도가 올라가면 단맛과 알콜감이 높아지고 향미가 살아나게 되고, 반대로 온도가 내려가게 되면 산미가 높아지고 향이 닫히게 됩니다.같은 와인이라도 온도에 따라 맛이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에 테이스팅을 할 때 시음하기 적당한 온도로 맞춘 후 시음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정강화, 스위트 와인의 경우 기본 당도가 높은 와인이므로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단맛이 더욱 부각되어 느끼해지므로 차가운 상태로 만들어 산미를 부각시켜 어느 정도 밸런스를 잡히게 하여 드셔야합니다. 샴페인을 .. 더보기
06. 첫 와인. 무엇을 마셔볼까? 크리스마스 지나고 연말이라 망년회가 많습니다.연말이라 이곳저곳 불려다니느라 글 쓸 시간이 별로 없네요.. 허허 저번에는 와인을 구매하는 곳들을 알아보았습니다.집 주변에 와인을 구매할 곳을 찾아보셨나요?이번 편에서는 첫 와인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와인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와인을 '과일처럼 달콤한 술'로 인식하고 있습니다.물론 달콤한 와인도 있지만 대부분 와인은 엄연히 술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드라이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와인을 사러 가서 아무것도 모르고 사 들고 온 와인이 생각보다 텁텁하고 씁쓸하여 와인에 좋은 기억을 내지 못한 채 와인과 멀어져가는 사람들을 종종 봤습니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것이라면 천천히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여러 와인을 테이스팅 할 때.. 더보기
05. 와인. 어디서 구매해야 할까? 연말이다 보니 망년회랑 밀린 일이 바쁘네요.원래 저번주에 다 쓰고, 업로드를 했어야하는데 꽤 많이 밀렸습니다... 저번에는 어떤 때에 무슨 디캔터를 사용하는지, 브리딩과 디캔팅의 차이점도 알아보았습니다.사실 디캔터가 없다면 유리 물병이 그 역할을 어느 정도 대신할 수는 있지만, 전문적으로 만들어진 장비이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하나쯤은 갖춰 두시는 게 두고두고 유용할 겁니다. 이제 와인을 본격적으로 접해볼 차례입니다.먼저 와인을 구매할 곳을 정해야겠죠?예전에는 와인이란 것이 주류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술이었지만 지금은 주변에서 쉽게 와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대표적으로 편의점도 있고, 대형마트도 있고 주류백화점, 백화점의 와인 섹션 그리고 와인바 등이 있습니다. 우선 편의점입니다.주변에 흔히 볼 수.. 더보기
04. 무엇을 준비할까? - 디캔터와 그 외 오랫만입니다. 저번 편에서 와인 오프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꼭 필수는 아니지만, 부가적인 도구들을 알아보겠습니다.제목을 '디캔터와 그 외'라고 했지만 디캔터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큰 도구들은 없습니다. 위 사진은 와인 푸어러Pourer라는 도구입니다.와인 오픈 후 병 입구에 꽂아서 와인을 따를 때 병 목을 타고 흐르지 않도록 하는 도구 입니다.보통 잔 단위로 파는 하우스 와인 바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와인 마개도 있지만 보통은 와인 마개보다는 그냥 코르크를 다시 막아두곤 하죠.두 개 모두 자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와인 사면 가끔 챙겨주곤 하는데 정말 안씁니다... 오늘 중요하게 알아야하는 것은 바로 디캔터Decanter입니다.필수라면 필수적인 용품이긴한데, 모르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더보기
03. 무엇을 준비할까? - 와인의 마개와 오프너 저번 편에서는 와인 글래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집에 와인잔 하나씩 사셨나요?전부 다는 아니더라도 보르도 레드, 화이트 와인잔 하나씩은 꼭 사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번편에서는 와인이 어떻게 밀봉되어 있는지와, 밀봉된 와인을 오픈하기 위한 도구, 그리고 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와인은 크게 두 가지, 코르크와 스크류캡 방식으로 밀봉되어있습니다.코르크는 흔히 와인하면 떠오르는 코르크 마개로 오프너가 필요한 방식이며 스크류캡은 음료수나 물병같이 손으로 쉽게 돌려서 오픈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1970년경에 와인에 스크류캡이 처음 사용되기 시작하고나서부터 와인 업계에서는 아직까지도 코르크와 스크류캡 사이에서 어느 것이 더 와인에 적합한지에 대한 논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이 부분은.. 더보기
02. 무엇을 준비할까? - 와인글래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와인이야기를 쓰기 위해 저장해두었던 자료 폴더가 지워지는 바람에 조금 늦었습니다. 저번에는 와인이 무엇인지, 와인을 배워야하는 필요성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그럼 이제 와인을 마실 준비를 해야하죠. 저번에도 말했듯이 이왕 즐기는 것,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도구를 갖추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물론 도구를 갖추지 않아도 와인을 충분히 즐길 수는 있지만, '즐거움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조금 투자를 해야합니다.같은 와인에서 10만큼의 즐거움을 느낄 것이냐, 아니면 100만큼의 즐거움을 느낄 것인가의 선택인 것이죠. 와인에 관한 도구들에는 와인잔, 와인 오프너부터 많게는 디켄터, 셀러, 푸어러, 버켓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제가 생각할 때는 초심자 분들이라면 와인잔, 오프너는 .. 더보기
01. 와인이란 무엇인가 막상 제목을 저렇게 달고 나니까 발표회 자료 만드는 느낌이 나네요... "와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와인에 대한 반응은 여러가지 입니다.와인은 술이다, 사치품이다, 예술 작품이 등등 사람마다 와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꽤 다릅니다. 와인이 무엇인가? 라는 항목는 와인 서적에서 맨 앞장에 다루곤 합니다.[와인의 역사]라는 타이틀을 달고서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견되었느니, 기원전 4000년에 와인 만드는 항아리가 발견되었느니 읽기엔지루한너무 오래된 역사이야기를 늘어두곤 합니다. 제 생각에는 와인의 역사는 꽤 길지만 그걸 기원전 몇 천년 전에부터 만들었느니, 압착하는 항아리가 어떤 모양이니 그런거까지 알 필요는 없을 것같고, 사람들이 문화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와인을 양조하기 시작한 중세 때부.. 더보기